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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뉴욕시장 관저 앞에서 反이슬람시위 중 '사제 폭발물' 투척

극우 인플루언서 주도 집회서 맞불 시위대와 충돌
조란 맘다니 시장 부부 사건 당시 부재… 부상자 없어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 사진=연합뉴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 사진=연합뉴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관저(그레이시 맨션) 앞에서 열린 시위 도중 사제 폭발물로 의심되는 장치가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CBS 등 주요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 실제 폭발 피해나 부상자는 없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총 6명을 체포해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는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 제이크 랭이 주도한 반이슬람 집회와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격화됐다. 반이슬람 시위대 측 한 명이 페퍼 스프레이를 분사하자 맞불 시위대 측 10대 남성이 불이 붙은 장치를 횡단보도 쪽으로 투척했으나 바리케이드에 부딪힌 후 불이 꺼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도주하다가 바닥에 떨어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장치를 투척 및 운반한 이들을 비롯해 페퍼 스프레이를 분사한 용의자, 교통 방해 및 무질서 행위를 한 3명 등 모두 6명을 체포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장치는 검은 테이프로 감싼 유리병 안에 나사·볼트·취미용 도화선 등이 들어 있는 형태였다. 경찰 폭발물 처리반은 해당 장치가 실제 폭발성 물질을 포함한 사제 폭탄인지, 단순 모조품인지 파악하기 위해 정밀 검사 중이다.

맘다니 시장은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으로, 사건 당시 시장 부부는 관저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극우 인사가 주도한 이번 반이슬람 집회를 강력히 규탄하며 현재 경찰이 시위 및 의심스러운 폭발물 장치에 대해 적극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경찰은 "현재까지 이번 사건이 이란과의 적대 관계 등 외부 상황과 연관된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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