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무너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지역의 모습.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에 대응해 이 지역의 잔존 헤즈볼라 세력에 대한 공격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무너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지역의 모습.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에 대응해 이 지역의 잔존 헤즈볼라 세력에 대한 공격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이란이 공격적으로 맞서면서 중동지역 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란은 걸프 지역 내 미군기지 뿐만 아니라 미국 대사관과 공항 등으로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란 군부의 반격이 생각보다 거센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은 더 오랜 기간 공격을 지속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가장 센 공격은 아직”

사우디아라비아는 2일(현지시간) 리야드와 알카르즈를 향해 날아온 8대의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리야드의 미국 대사관 등을 겨냥한 이번 공격으로 사상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사관이 두 차례 드론 공격을 당하면서 불이 나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이라크, 요르단 등 걸프지역 국가 상당수가 이란의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공항과 호텔 등 민간시설까지 피해를 입으면서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6개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미국은 중동지역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철수 권고를 내렸다.

미군 측 사망자도 6명 발생했다. 대사관이 공격당하고 미군이 사망한 만큼 미국은 더 강한 수단을 통해 보복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고 했다. 추가 손실도 감내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안타깝게도 이 일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희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