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청소기 잡는다'…삼성, '보안·AS' 앞세운 신제품 공개
26년형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공개
독자 보안 기술 녹스로 해킹 우려 원천 차단
전국 117개 AS망·가구장 리폼 서비스 도입
독자 보안 기술 녹스로 해킹 우려 원천 차단
전국 117개 AS망·가구장 리폼 서비스 도입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로봇청소기 시장 판도를 뒤집기 위해 '보안'과 'AS'에 방점을 찍은 신제품을 내놨다. 해킹 우려 없는 보안 기술과 독보적인 국내 서비스 인프라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강력한 보안이다. 독자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를 적용해 해킹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기기 간 보안을 감시하는 '녹스 매트릭스'와 영상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을 탑재해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 이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설치 및 AS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전국 117개 서비스센터에 로봇청소기 전문 인력을 배치해 업계 최대 규모의 AS망을 구축했다. 특히 '자동 급배수' 모델 구매 시 가구장 리폼부터 설치, 추후 원상 복구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산 제품과의 서비스 격차를 벌렸다. 삼성전자는 "구매·설치·리폼·AS까지 '안심'하고 사용하는 'K-로봇청소기'"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제품 본연의 '기초 체력'도 끌어올렸다. 신제품은 기존 대비 2배 향상된 최대 10W의 흡입력을 구현해 청소 역량을 높였다. 이는 지난 1월 CES에서 로봇청소기가 10kg 아령을 들어 올리는 시연을 통해 입증했던 기술력이다. 주행 능력 역시 한국식 주거 환경에 맞춰 개선됐다. 새로 도입된 '이지패스 휠' 시스템은 문턱 등반 높이를 기존 25mm에서 45mm로 대폭 높여, 두꺼운 거실 매트나 방문턱도 안정적으로 넘나들 수 있게 설계됐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강력한 보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로봇청소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전국 삼성스토어, 삼성닷컴, 네이버 온라인 매장에서 '울트라' 모델 사전 판매를 거쳐 내달 3일 정식 출시된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141만~204만원이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