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들어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은, 구리 등의 가격이 나란히 이례적인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올해에도 지속되며 전통 안전자산과 산업 원자재 모두 사상 최고치 또는 기록적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먼저 금 가격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 지도자 체포 여파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자 금값은 온스당 약 4,424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2025년 급등세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금 가격은 지난해 64% 이상 상승했으며 여전히 강세 흐름이다.

은 역시 금과 함께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적 수요 확대와 안전자산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은 가격은 전통적 기록을 뛰어넘고 있다. 은 현물 가격은 최근에도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구리는 산업재 수요 급증과 공급 불안 요인으로 역대급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재생에너지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 전반에서 구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산지의 공급 차질 우려가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최근 구리 가격은 톤당 약 1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광물 가격 상승에는 몇 가지 공통적 배경이 있다. 먼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저금리·완화적 통화정책 기대는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한다. 특히 금과 은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 대표적 헤지 수단으로 선호된다. 동시에 구리는 전통적 산업재로서 에너지 전환과 첨단 제조업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 구조 변화와 수요 패러다임의 전환이 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한다.

지난해 통계 자료를 보면 금 가격은 연간 상승률이 197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은은 그 이상의 폭등을 보였다. 구리 역시 2009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러한 ‘랠리’ 현상은 원자재 투자자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그널로 평가된다.

다만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과도한 가격 상승에 따른 거품 우려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원자재 가격은 공급망 변화, 금리 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와 포지션 분산 전략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테오젠, 삼보모터스, 미래에셋증권, HD한국조선해양, KB금융

무료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