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펩타이드 기반 R&D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 속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
국내 바이오·뷰티섹터에서 케어젠이 최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펩타이드(생체모방 펩타이드) 및 성장인자 단백질을 기반으로 화장품, 코슈메슈티컬, 메디컬 테라피, 건강기능식품, 후속 의약품 파이프라인 개발까지 아우르는 다각적 사업구조가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허가 및 진출, 신제품 라인업 확장,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입 등이 맞물리며 케어젠을 둘러싼 밸류에이션 재설정 논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케어젠은 2001년 설립 이후 펩타이드 및 성장인자 단백질 연구개발에 집중해 왔으며, 지금까지 600여 개 이상의 기능성 펩타이드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원료, 항노화·미백·두피·탈모·피부 개선용 코슈메슈티컬, 메디컬 테라피(필러·메조 등) 제품을 개발·판매해 왔고, 이들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왔다.
최근 케어젠은 코슈메슈티컬·메디컬 테라피 중심의 매출 구조에 더해 건강기능식품과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매출 내역을 보면, 전문테라피 제품이 71% 비중을 차지했고, 코슈메슈티컬, 건강기능식품, 펩타이드 원료 사업 등이 나머지를 구성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Myoki’ 등이 미국에서 NDI 승인을 받았고, 최근 중동·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는 발표는 글로벌 매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케어젠은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개발에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안구질환용 펩타이드 치료제 ‘CG-P5’는 습성 황반변성 타깃으로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며, 건조안증 치료용 ‘CG-T1’도 개발 파이프라인에 올라와 있다. 회사는 이처럼 화장품·헬스케어 제품군에서 얻은 자산과 기술을 기반으로, 기능성 시장을 넘어 치료제 시장 진입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은 최근 주가 흐름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약 32%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두 배 가까운 주가 상승을 보였다. 시장은 케어젠이 단순 코스메틱 업체를 넘어, 펩타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헬스케어-바이오 밸류체인을 확장하는 “토탈 바이오·헬스기업”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부담도 존재한다. 최근 P/S(주가 매출 비율)가 업종 평균 대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며, 현재의 밸류가 실적 성장으로 충분히 뒷받침될지가 투자자 사이에서 관건으로 지목된다. 또한,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는 임상과 허가, 규제 리스크가 상존하고, 건강기능식품·코슈메슈티컬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는 구조적 한계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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