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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80%' 초고배당 믿고 샀는데…뜻밖의 상황에 서학개미 '술렁'
美 증시 급락에 '초고배당' ETF 주의보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일드맥스 울트라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ULTY)는 한 달 새 주가가 20% 넘게 빠졌다. 전날 기준 0.73% 하락한 4.09달러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 상품은 높은 분배율을 앞세워 서학개미 사이에서 인기를 끈 커버드콜이다. 올해에만 3억1457만달러의 국내 투자자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체 해외주식 중 순매수액 26위다.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도 대폭 쪼그라들었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ULTY의 배당수익 기여도는 137.26%에 달했지만, 같은 기간 주가 수익 기여도(-136.25%)가 이를 상쇄하며 전체 수익률(토털리턴)은 1.01%에 그쳤다. 분배율이 높아도 ETF의 NAV가 떨어지면 투자자가 실제로 손에 쥐는 분배금을 적어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ULTY의 분배금은 한 달에 주당 1달러 안팎이었지만, 최근에는 주당 30~40센트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가가 급락하자 일드맥스측은 ULTY를 비롯한 초고배당 ETF의 액면병합을 결정했다. 다음 달 1일부터 ULTY 10주가 1주로 병합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 4달러 수준인 주가도 40달러로 오르게 된다. 다만 이번 액면병합은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기술적 조치일뿐, 원금 훼손과 분배금 축소 등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과도한 분배율의 커버드콜은 분배금을 지급하기 위해 원금을 훼손할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인 위험이 있다"며 "특히 최근과 같은 하락장에서는 손실 위험이 커지는 만큼 무분별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