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김홍곤 "AI 도입, 기술보다 규제·인력 장벽 더 크다"
AAM 주최 제10회 코리아 라운드테이블
AI시대, 한국 자산운용업의 패러다임 전환
"AI는 자산운용 판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예측 불가능성에선 사람 통찰력 필요"
AI 만능론은 경계해야
AI시대, 한국 자산운용업의 패러다임 전환
"AI는 자산운용 판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예측 불가능성에선 사람 통찰력 필요"
AI 만능론은 경계해야
김 부문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에셋 매니지먼트'(Asia Asset Management·AAM) 주최의 'AI 시대, 한국 자산운용업의 패러다임 전환' 세미나에서 "딥러닝 같은 복잡한 모델은 '블랙박스' 성격이 강하다 보니, 투자자와 감독당국을 설득하는 게 핵심 과제"라며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하면 현장에서는 시도조차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설명 가능성 요건을 무조건 강화하는 식이면 업계는 도입 자체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며 "규제 허들을 합리적으로 낮춰야 새로운 시도가 시장에서 빠르게 뿌리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와 혁신 친화적인 규제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규제 환경 못지않게 인재 확보의 어려움도 업계의 큰 과제로 꼽았다. 김 부문장은 이어 "AI 인재는 대형사와 빅테크에 쏠려 중소형 운용사는 확보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융합형 인력을 키우지 못하면 결국 외부 설루션 의존만 늘어나 우리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AI는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위험(리스크) 관리와 빠른 팩터 전환 포착에 강점이 있다"며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건 이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예측 불가능한 사건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통찰력이 필요하다"며 'AI 만능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문장은 또 "현장에서 가장 절실한 건 좋은 데이터와 합리적인 규제 환경"이라며 "감독당국이 설명 가능성 기준을 합리적으로 적용하고, 업계는 인재 양성과 실무 적용 사례를 쌓아간다면 AI는 자산운용 패러다임을 진짜로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