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긴장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 하락…WTI 1.24%↓ [오늘의 유가]
국제유가가 미국의 대러 제재 우려로 오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완화 발언 이후 하락 전환하며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0.81달러(1.24%) 내린 배럴당 64.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미러 긴장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 하락…WTI 1.24%↓ [오늘의 유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에 추가 관세 25%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직·간접적으로 수입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지원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같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에 나서자 WTI는 한때 장중 배럴당 66.99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일부 해소되면서 WTI는 64달러대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나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면서 “큰 진전이 있었다. 이후 나는 몇몇 유럽 동맹국과 상황을 공유했다. 모두가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게시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자니브 샤 애널리스트는 “인도에 대한 관세가 (장 초반) 유가 반등의 계기가 됐지만, 시장은 아직 구체적인 실행 여부와 그 영향 범위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증산을 결정한 점도 유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샤 애널리스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증산 계획이 (미국의 제재에 따른) 러시아발 공급위축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