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스테이블코인·AI 혁신 주도…실적 반등과 성장 전략에 주목
카카오페이는 2025년 들어 금융 혁신 정책, 스테이블코인 도입 준비, 인공지능 신사업 등 굵직한 변화와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실적 흐름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2,119억 원, 영업이익은 44억 원으로, 9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기존 결제 서비스뿐 아니라 금융서비스 부문이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 6,736억 원과 영업이익 576억 원이 예상된다. 금융사업부의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고, 거래액(TPV)도 44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의 핵심 전략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준비다. 카카오 계열사들은 전담 TF를 구성해 정책 변화에 맞춘 도입 및 운용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잔액만 5,911억 원(2025년 1분기 기준)으로 네이버페이, 토스 대비 압도적인 규모를 보여 담보·자금관리 역량 측면에서 우위를 갖는다. 실제로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18건 출원하며 시장 개화에 맞춘 서비스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향후 온·오프라인 결제에서 국내외 유통까지 포괄적으로 활용, 금융서비스의 혁신적 전환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AI 기반 신사업 역시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카카오페이는 2025년 6월부터 생성형 AI 기반 상담봇 ‘페이아이’를 선보이며 건강·보험 분야 맞춤형 상담을 시작했다. 올해 공개된 보험진단 AI에 이어, 2026년 자산관리 AI, 2027년 범금융 AI 에이전트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래·증권 등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 사업화, 에이전트 AI 구축 등이 진행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고객 서비스와 가맹점 관리·마케팅 등 전방위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비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정부의 금융 정책 방향도 카카오페이에는 긍정적이다. 2025년 들어 핀테크 기업을 겨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와 데이터 개방, 금융규제 완화 기조가 가시화되면서 카카오페이의 서비스 확장과 신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정책 수혜 기대, 결제 쿠폰 등 소비진작책, 대내외 환경 변화가 결합해 올해 상반기 결제·송금 서비스 성장, 증권·보험 등 비(非)결제 영업 확대, 미래형 금융 플랫폼 구축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양한 과제가 남아있다. 금융소비자 신뢰 확보, 외부 투자자 신뢰 회복,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제도 도입의 규제 및 시장 확장 여부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플랫폼·데이터·금융 인프라 삼각 편대를 바탕으로 신사업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며, 중장기적으로는 생활금융을 넘어 미래 디지털금융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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