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 男 뷰티유튜버 "이젠 브랜드보다 크리에이터 따라가는 시대" [인터뷰]
레페리, 네 번째 셀렉트 스토어 운영
142만 구독자를 보유한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외국인들도 좋은 제품을 제대로 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크리에이터들이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제품을 선별해 진짜 좋은 제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가 지난 4일 경기 수원 소재 스타필드 수원에서 ‘셀렉트스토어(Select Store) - THE KYEA SELECTION’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성수동에서 첫 선을 보인 셀렉트 스토어는 ‘민스코 셀렉트스토어 in 여의도 더현대 서울’, ‘셀렉트스토어 - THE BEAUTY UNIVERSE’ 등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최근 약 6개월간 국내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약 1만5000개의 무협찬 제품 리뷰 콘텐츠를 분석해 카테고리별 상위 1%에 해당하는 제품만을 엄선해 선보인 게 특징이다.
이어 “팬미팅 현장에서도 단순한 질문뿐 아니라 실질적인 메이크업 고민이나 진로에 대한 상담도 자주 받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인터뷰 이후 진행된 구독자와의 만남에서도 그는 팬들이 가진 피부·메이크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직접 제품 시연을 해주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레오제이는 “요즘 MZ(밀레니얼+Z)세대는 제품보다 그 제품을 추천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더 주목한다”면서 뷰티 소비가 점점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세대는 브랜드보다 자신과 결이 잘 맞는 크리에이터의 추천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본인이 쌍꺼풀이 없으면 무쌍 크리에이터, 동그란 얼굴형이면 같은 얼굴형을 가진 크리에이터를 찾아 그들의 추천 제품을 따라가는 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단순히 플랫폼이나 쇼핑몰에서 뽑은 ‘1위 제품’과 크리에이터가 직접 써보고 구독자와의 소통을 통해 검증해 고른 제품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뷰티 크리에이터로서 해외 구독자 맞춤형 콘텐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해외 팬들과 더 깊이 소통하기 위해 일주일에 세 번씩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메이크업 콘텐츠도 많이 만들 계획이다. 7월 이후부터는 글로벌 팬들을 위한 새 콘텐츠도 본격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