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가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시장으로 복귀하면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의 잔액이 2조원에 육박했다. 양도소득세를 100% 면제받을 수 있는 기한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가 자금 유입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절세 수요를 넘어 개인 투자 흐름이 국내 반도체·인공지능(AI) 주도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에도 주목한다.19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RIA 계좌 수는 23만5573개, 잔액은 1조9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기준 계좌 21만1852개, 잔액 1조6057억원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약 7일 사이 계좌는 2만3721개, 잔액은 3590억원 증가했다.RIA는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주식을 전용 계좌로 옮겨 매도한 뒤 해당 대금을 국내 자본 시장에 재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2026년 한시적 특례 제도다. 외환시장 안정과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해 도입된 제도로, 이른바 ‘환율안정 3법’ 통과로 시행됐다. 전 증권사를 합산해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납입 한도가 주어지며 지난해 12월 23일 기준으로 보유한 해외주식에만 혜택이 적용된다. 매도 대금은 원화로 자동 환전되며 투자자는 국내 상장 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거나 별도 운용 없이 예탁금 형태로 자금을 예치할 수 있다.제도의 핵심은 매도 결제 시점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공제율이다. 올해 5월 31일 이전에 결제가 완료된 매도분은 양도세를 100% 감면한다. 그러나 6~7월에는 80%, 8~12월에는 50%로 감면 폭이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미실현 수익이 큰 종목을 이달 내에 우선적으로 이전해 매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재투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의 12월 결산 상장법인 실적이 2026년 1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전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전자, IT 서비스 업종과 증권업이 상장사 전체의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코스피 상장법인(639개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56조3194억원으로 175.83% 급증했으며, 순이익 역시 177.82% 증가한 141조44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927조5409억원으로 19.4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85%로 전년 동기 대비 9.55%포인트나 개선됐다.코스닥 상장법인(1273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72% 증가한 84조9461억원, 영업이익은 78.17% 증가한 4조128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1.22% 증가한 4조4342억원이다.코스피 시장의 실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영 비율이 높았다. 두 회사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 합산액은 약 94조8430억원 규모로, 코스피 전체 연결 영업이익(156조3194억원)의 60.67%를 차지했다. 두 기업을 제외한 코스피 연결 매출액은 9.07%, 영업이익은 44.49%, 순이익은 55.79% 각각 증가했다.업종별 실적을 보면 코스피 시장의 경우 개별 기준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이 81.38%, 순이익이 457.07% 늘어났고 의료·정밀기기 역시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4.80%, 159.02%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반면 건설 업종은 매출이 10.53% 감소했고, 화학 업종도 매출이 4.40% 줄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연결 기준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360.27%, IT서비스 업종이 392.01%씩 일제히 증가했다. 반면 섬유·의류 등 일부 업종은 적자로 전환했다.금융업종 연결 기준 42사는 전체 영업이익이 30.51%,
한국거래소는 오는 26일 서울사옥에서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학회와 함께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정부, 학계, 업계, 유관기관 및 투자자가 모여 결제주기 단축(T+1)의 필요성과 선결과제, 주요 쟁점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토론회에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연구원, 증권사,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거래소는 ‘글로벌 결제주기 단축 동향 및 시사점’을, 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결제주기 단축의 기대효과 및 선결과제’를 각각 주제로 주제발표를 한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