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6조 간다?…블랙록 CIO "AI가 인플레 낮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신기록 경신에 바짝 다가선 뉴욕 증시는 25일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중동 휴전과 유가 하락,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 등 낙관론은 여전하지만, 트럼프 예산안(BBB)의 상원 통과(7월 4일),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7월 9일) 등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AI 붐에는 숨 고르기가 없었습니다. 엔비디아는 4% 넘게 뛰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요. 마이크론은 장 마감 뒤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공개했습니다.

1. 트럼프 "다음주 이란과 대화"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5%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보합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덜란드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을 크게 움직일만한 뉴스는 부족했습니다. 이란 관련 발언이 있었지만, 이란 뉴스는 이미 시장에 반영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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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받은 이란 핵 시설 피해 규모에 대한 논란이 큰데요. 뉴욕타임스, CNN 등은 미 국방정보국(DIA) 초기 평가자료를 인용해 피해는 제한적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가짜뉴스"라면서 이란의 핵 개발 능력을 수십 년 후퇴시켰으며 "완전히 제거됐다"(total obliteration)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란이 핵 시설을 재건한다면 다시 공격하겠냐는 질문에 "물론"(Sure)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잘 알 수도 있는데요. 이스라엘의 참모총장은 이란 핵 프로그램이 큰 타격을 입어 '수년 전으로' 회귀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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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이란과 대화를 가질 것"이라면서 '핵 협정'에 대해 "체결할 수 있다. (그러나)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핵 시설)을 완전히 폭파했다. 그래서 그 문제(협정)가 매우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서가 있다면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는 했지만요.

2. 파월 여전히 관망…톰 리 "관세, 인플레 유발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 후임자 면접을 시작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파월 의장 임기는 내년 5월 끝나죠. 트럼프는 "매우 정치적인 녀석"이라며 파월 의장을 비난한 뒤 "나는 내가 고를 3∼4명을 알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케빈 워시 전 Fed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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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오늘은 상원 청문회에 나갔는데요. 역시 관망세를 유지했습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은 일회성일 수 있다는 게 기본 사례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고, 그 영향은 작을 수 있지만 클 수도 있다. 특히 인플레가 2%로 돌아가지 않은 상황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우리가 여기서 실수한다면 미국인들은 오랫동안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모든 예측가(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까지 물가가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과연 여름에 인플레이션이 높아질까요?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관세는 세금이지 인플레이션이 아니다. 세금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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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약간은 조심스러운데요.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일본 승용차의 북미 수출 가격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4월에 6.5%, 5월에 12% 떨어졌습니다. 골드만은 "북미로 오는 일본차 수출 가격의 대폭 하락은 엔화 강세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독일 한국 등 다른 자동차 수출국의 데이터는 읽기 어렵지만, 독일 데이터도 소폭 하락세를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궁극적으로는 1차 무역전쟁 때처럼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관세의 대부분을 내게 될 것이라는 가정이 여전히 유효하다"라면서도 "관세를 누가 내는지 중요하기 때문에 일본 보고서와 같은 데이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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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건스탠리는 "관세 발표가 향후 3~6개월 동안 인플레이션 상승의 위험을 높인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Fed가 금리를 동결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Fed가 내년 3월에나 첫 번째 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신 내년에는 무려 7차례 내려서 기준금리를 2.5%에서 2.75% 사이로 낮출 것으로 봤습니다. 즉 빠르고 느린 완화 대신 내년부터 집중적인 인하가 잇따를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항구에서는 컨테이너가 670만 개가 처리되어 역대 가장 바쁜 주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7월 9일을 앞두고 동남아를 통한 우회 수출 물량, 그리고 중국 관세에 대한 90일 유예가 끝나는 8월 중순까지 미국에 물품을 보내려는 것일 수 있다고 썼습니다. 높은 관세를 내야하는 이들 상품이 미국에 도착하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커질지 드러날 것입니다.

3. 다시 불붙은 AI 붐


시장 전반은 조용했지만, 빅테크를 포함한 AI 중심 기술주들은 달랐습니다. 바클레이스는 '빅테크에 대한 자금 유입이 미국(증시)을 살리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6월에 세계적으로 기술주에 1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고, 헤지펀드들도 낮았던 빅테크 노출을 늘리면서 나스닥과 전반적인 미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라는 겁니다.
엔비디아 $6조 간다?…블랙록 CIO "AI가 인플레 낮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오늘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팰런티어 IBM 넷플릭스 등 많은 기술주가 신고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엔비디아는 4.33% 폭등하면서 154.31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1월 6일에 세웠던 기존 기록(149.43달러)을 깬 것입니다.
엔비디아 $6조 간다?…블랙록 CIO "AI가 인플레 낮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루프캐피털은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175달러에서 250달러로 대폭 올렸는데요. "생성 AI 수요가 하이퍼스케일러와 국가, 기업 수요만으로도 연 2조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 이는 엔비디아 시가총액 6조 달러를 시사한다"라는 겁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그보다는 덜하지만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지출이 연 1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젠슨 황은 오늘 주주총회에서 AI 다음으로 로봇이 가장 큰 성장 기회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 $6조 간다?…블랙록 CIO "AI가 인플레 낮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장 마감 뒤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이 나왔는데요. AI 수요(HBM)로 인해 기대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오르고 있는데요. 마이크론의 주가는 이미 연초 대비 50% 상승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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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조정 주당순이익(EPS): 1.91달러 (예상 1.60달러)
-매출: 93억 달러 (예상 88.7억 달러)
▶4분기 가이던스
-조정 EPS: 2.50달러 ± 0.15 (예상 2.27달러)
-매출: 107억 달러 ± 3억 (예상 98.9억 달러)
-총 마진(Gross Margin): 4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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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D램 매출도 기록을 세웠고 특히 HBM 메모리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50% 급증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서 분기 기준 기록을 세웠고요. 다른 소비자 시장은 전분기 대비 견고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고요.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는 "2025년 회계연도 전체로도 사상 최고 매출과 강력한 잉여현금흐름이 예상된다.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AI 붐이 되살아난 것인데요.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성 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AI 트레이드에 대해 말할 때,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 이야기는 결국 AI 설비투자(capex)에 대한 인식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불과 몇 달 전 'AI 투자는 이제 끝물'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런데 그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AI 설비투자가 여전히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인식 변화의 이유는 세 가지다.
첫 번째, AI 경쟁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메타는 잠깐 뒤로 물러서는 듯 보였지만, AI 전문가들은 대거 고용하고, 스케일AI에 투자하며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빅테크는 이 경쟁에서 이길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 지난 3~6개월 동안 AI는 언어훈련으로만 쓰인 것이 아니라, 추론(inference) 용도로도 본격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오픈AI의 매출이 연 30억 달러 수준에서 연 100억 달러 속도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세 번째,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들에 AI 기술 접근이 열리면서, AI 설비투자가 우려했던 것과 반대로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명확히 나타났다."

UBS는 "AI의 장기적 추세는 여전히 강력하며, 최근의 도입 및 수익화 추세는 긍정적인 배경 속에서 AI 랠리의 다음 단계를 뒷받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UBS는 "미국 인구조사국이 120만 개 기업의 AI 도입률을 추적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률은 2분기 9.2%로, 1분기(7.4%)와 작년 4분기(5.7%)에 비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24년 만에 달성한 10%의 벽을 곧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산업에서는 25~30%의 도입률이 보고되고 있다. 산업 전반에 걸쳐 AI 도입과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AI 정점이 아직 멀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모닝스타 콘퍼런스에서 AI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증시가 하반기에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술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인플레이션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관세로 인한 인플레 충격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관세가 부과되는) 상품보다는 서비스 부문에 의존해 성장하고 있어서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습니다.
엔비디아 $6조 간다?…블랙록 CIO "AI가 인플레 낮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이에 나스닥 100지수도 연일 신기록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저점에서 20% 넘게 떨어졌다가 금세 만회한 것이죠. 이렇게 석 달도 안 되어서 20% 하락 폭을 회복하고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사례가 과거 6번 있었는데요. 이런 경우 1개월(수익률 7.11%), 3개월(14.10%), 6개월(23.08%), 1년(40.47%) 뒤에 하락한 적이 없었습니다. 기술 붐이 한 번 불이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는 것이죠.

4. SLR 규제 완환, 은행주 상승


기술주 상승으로 나스닥은 0.31%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만 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우는 0.25% 떨어졌고요. S&P500 지수는 0.0%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기술주가 상승을 독점하다 보니 평균적인 주식은 0.5% 내렸습니다.
엔비디아 $6조 간다?…블랙록 CIO "AI가 인플레 낮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엔비디아는 4.33% 급등했고 구글도 2% 넘게 뛰었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브로드컴도 강보합세를 보였습었다. 테슬라는 3% 넘게 하락했는데요.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BP는 셸이 인수를 타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0% 이상 뛰었습니다.

JP모건 1%, 웰스파고 1.23% 상승하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Fed 이사회는 5대 2로 대형 은행에 적용되는 보완레버리지비율(eSLR)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은행(지주회사 포함)의 자본 요건을 현행 5%에서 3.5%에서 4.5%로 낮추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더 많은 국채를 사는 등 자본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SLR 확대에도 오늘 국채 시장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오후 5시께 10년물 수익률은 0.2bp 내린 4.291%, 2년물은 0.3bp 하락한 3.781%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 $6조 간다?…블랙록 CIO "AI가 인플레 낮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시장에는 별다른 걱정이 없습니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지금 이 시점에서 유일하게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의 부재"라고 말했습니다.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이미 탐욕 영역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6조 간다?…블랙록 CIO "AI가 인플레 낮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메릴은 "관세와 감세 정책은 소비에 있어 상쇄 효과가 크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 압력은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할 만큼 크지는 않으며, 소비는 추세를 유지할 것이다. 이런 관세 관련 인플레이션 기대 하락과 기저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는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 우리는 Fed의 완화가 관세 역풍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감세안(BBB),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생산성 향상, 제조업 리쇼어링도 성장에 좋으며, 이는 기업 이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5. 상호관세 유예 1년 연장?


월가는 다가오는 7월 4일 공화당의 감세안(BBB) 상원 데드라인, 7월 9일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악재가 될 수도 있지만,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은 당장은 무역 협상을 제쳐두고 BBB 통과 법안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평화 협정, 감세안, 무역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평화 협정은 이제 됐고, 7월 4일까지 감세안을 통과시키고, 그러고 나서 무역 협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BBB 법안을 통과시키고 무역 합의를 하겠다는 것이죠.

찰스슈왑의 마이클 타운센트 정책 분석가는 "여전히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법안이 7월 4일 휴회 전에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수정안이 하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다. 양원 모두 같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하원에서 5월 22일 단 한 표 차로 통과된 것과 수정 범위를 고려할 때, 하원 지도부가 필요한 표결을 확보하는 데 7월 말까지 걸릴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 $6조 간다?…블랙록 CIO "AI가 인플레 낮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법안 통과는 중요합니다. BBB 법안에는 기업들이 올해부터 2029년까지 취득하는 적격 자산(기계, 설비 등)에 대해 100% 감가상각, 즉 원가를 100% 즉시 경비로 처리할 수 있게 허용합니다. 메릴은 "이는 법인세율을 21%에서 약 12~15%로 인하되는 것과 같다. 관세 비용 급증으로 인한 역풍이 100% 감가상각으로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본다. 지난 1월 40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크게 떨어진 달러화 약세도 기업 실적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분석합니다.

스티브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오늘 "7월 9일 이전에 무역 합의에 낙관적이다. 무역 프레임워크 발표가 급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일부 국가의 완강한 저항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지만요.
엔비디아 $6조 간다?…블랙록 CIO "AI가 인플레 낮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월가는 7월 9일까지 몇 건의 무역 합의가 발표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호관세 유예가 연장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폴로매니지먼트의 토스텐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를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으며, 사람들은 10% 기본 관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사실을 거의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유예를 1년 연장하면 미국 기업을 포함한 세계 각국 기업은 영구적으로 높아진 관세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벌 수 있고, 불확실성은 즉각적으로 감소하여 사업 계획, 고용, 금융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겁니다. 무역 상대국들은 10% 관세만으로도 만족할 것이고,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연간 4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관세 수입을 거둘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란 공격은 트럼프가 항상 겁먹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트럼프의 핵심 정책(관세)에서 후퇴하는 게 정치적으로 더 쉬워졌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