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지수를 기준으로 수익을 판단하는 지수형 ELS 4종, 개별 종목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종목형 ELS 4종을 출시했다.
지수형 ELS는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 유로스톡스50, 니케이225,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투자 기간 중 해당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면 수익을낼 수 있는 구조다. 지수가 기준가 대비 40~45% 이하로 떨어지면 원금손실을 볼 수 있다. 낙인 배리어(원금손실구간)에 들지 않는 경우 연 수익률은 6.5~9.3% 수준이다.
Super ELS 16회는 니케이225와 S&P500을 기준 자산으로, 첫 조기상환 조건을 기준가의 82%로 잡았다. 원금손실 조건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연 8.6% 수익을 제공한다.
종목형 ELS는 미국 주식 투자자들에게 인기있는 대형 기술주들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 팰란티어 등이다. 낙인 배리어는 30~35%다. 각 종목 주가가 기준가 대비 30~35% 아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원금 손실을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들 ELS는 연 15.5~30.0% 수익을 낼 수 있다.
Super ELS 22회는 테슬라와 팰란티어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첫 조기상환 조건은 기준가의 80%, 손실이 발생하는 조건(낙인 기준)은 기준가의 35%로 설정됐다. 연 수익률은 30%로 종목형 4종 중 가장 높다.
각 상품은 3년 만기로 4~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를 부여한다. 각 기초자산 가격이 기준 이상이면 상품이 자동으로 조기상환돼 원금과 수익을 함께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단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종가가 만기상환 배리어 미만이고, 투자 기간 중 어느 한 기초자산이라도 낙인 배리어 미만으로 하락한 경우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8종 중엔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수익을 매달 나눠 받을 수 있는 월지급형 ELS, 시장 변동성이 있어도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조기에 수익과 원금을 지급하는 리자드형 ELS를 포함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1만원 단위로 추가 청약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20일 정오까지 메리츠 MTS를 통해 ELS 청약을 받는다. 위험상품에 대해 일정기간 숙고가 필요한 것으로 분류된 숙려대상 투자자는 오는 16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상품이 오는 20일에 발행돼 이날 종가가 각 ELS의 기준가격으로 설정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