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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대신 백금…중국 수요 급증에 가격 급등 [원자재 포커스]
26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기준 백금 가격 올해 1월 온스당 900달 수준에서 출발해 이날 1080~1090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2년 만의 최고가다.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5월 초 온스당 950달러 부근이던 가격은 5월 말에 $1100에 육박했다. 한 달 만에 약 15%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5월 셋째 주에만 약 10% 넘게 급등하여 작년 최고치였던 1096달러를 돌파하며 최근 1년 동안 최고치를 세웠다.
가격 상승 요인은 복합적이다. 공급 부족 및 생산 차질 우려가 커졌다. 세계 백금 시장은 최근 3년 연속 공급부족 현상을 보인다. 올해 96만 온스의 수급 부족이 예상된다. 주요 생산지인 남아프리카의 광산 생산 감소가 요인이다.
2023~2024년 지속된 전력난과 2025년 초 기록적 폭우로 2025년 1분기 남아공 생산이 전년 대비 10% 줄어드는 등 공급이 위축됐다. 올 1분기 글로벌 총 광산 생산은 13% 급감하며 분기별 기준으로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만 81만6000온스의 공급부족이 발생했다 .
자동차 산업에서는 내연기관 차량의 촉매 변환기용 백금 수요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이 비싼 팔라듐을 일부 대체하기 위해 휘발유 차량 촉매에 백금을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플래티넘 공급망에는 지정학적 위험도 있다. 세계 2위 생산국인 러시아산 백금에 대한 제재 가능성과 물류 차질 우려가 상존해 투자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공급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