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뉴스] AI가 더 많은 일을 하면 일자리는 사라질까?
최근 많은 회사에서 사람 대신 인공지능 (AI)이 일하고 있다. 일자리를 잃는 사람도 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세계 각지에서 일하는 직원 6000명 이상을 회사에서 내보내기로 했다. 회사 조직을 새롭게 바꿔 AI 같은 신기술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 과정에서 필요 없는 일을 하거나, 일을 잘하지 못하는 직원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AI 뉴스] AI가 더 많은 일을 하면 일자리는 사라질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도 올해 초 3600여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가상 현실(VR)을 개발하는 부서에서 수백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메타는 AI에 투자하기 위해 성과가 좋지 않은 부서의 직원을 줄인 것이다.

구글도 최근 판매와 고객 관리 업무를 하는 직원 200명을 줄였다. AI와 데이터를 핵심 사업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구글 같은 정보 기술 (IT) 대기업은 AI에 많은 돈을 투자하려고 다른 분야에서 돈을 아끼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아마존도 직원 400명을 줄였다.

이런 일은 전 세계 여러 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AI가 대체할 수 있는 업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AI 가 사람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어서다. 세일즈포스라는 회사는 AI 가 고객 관리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자 새 직원을 뽑지 않기로 했다. IBM도 직원 중 약 30%를 AI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많은 사람이 AI 때문에 직업을 잃을까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직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예를 들어 과학자, 의사, 간호사의 일은 더 중요해질 수 있다. AI가 할 수 없는 창의적이고 공감을 잘하는 사람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공부하고 직업을 선택할 땐 AI가 할 수 없는 특별한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육체노동을 가리키는 ‘블루칼라’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비슷한 이유다. 지난 3월 채용 플랫폼인 진학사 캐치가 Z 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 16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는 ‘블루칼라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유는 ‘연봉이 높아서’(67%) 가 가장 많았다. 육체노동과 관련한 국가 기술 자격을 취득하는 젊은 층도 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타일 기능사 자격을 딴 3명 중 1명(35.2%)이 20~30대였다.

by 김주완 기자
[AI 뉴스] AI가 더 많은 일을 하면 일자리는 사라질까?
미국 기업 테슬라가 최근 ‘옵티머스’라는 로봇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로봇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두 팔을 자연스럽게 흔들고, 다리를 옮길 때도 균형을 잘 유지한다. 사람처럼 리듬을 타는 것처럼 보였다.

이 로봇은 사람 모습을 본떠 만든 휴머노이드다. 키는 어른만큼 크고, 팔다리와 열 손가락이 있다. 걷고, 서고, 물건을 잡는 등의 동작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이 로봇이 공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일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가 사람처럼 섬세하게 움직이고, 여러 가지 동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비슷한 로봇으로 현대자동차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든 ‘아틀라스’가 있다. 이 로봇은 힘이 세고, 빠르게 움직인다. 점프도 하고, 물건도 들며, 복잡한 지형도 잘 지나간다. 공사장이나 구조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틀라스는 물건을 세밀하게 다루는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 옵티머스는 손이 정교하게 만들어져 작은 부품을 조립하고, 책상 위의 물건을 정리할 수 있다.

두 로봇은 모두 사람을 돕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아틀라스는 강한 힘이 필요한 일을 잘하고, 옵티머스는 섬세한 일을 잘한다. 어느 로봇이 더 뛰어난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이제 로봇은 단순히 걸어 다니는 단계를 넘어 춤을 추고, 물건을 운반하고, 세밀한 작업도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 앞으로는 학교와 집, 공장에서 이런 로봇을 더 자주 보게 될 것이다.

by 김형진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