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용 드러낸 스타팩토리…"스타십 하루 1대씩 생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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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앞둔 대형로켓 생산 공장
탑승인원 대폭 늘린 스타십2 등
화성 이주용 우주선 대량 생산
"테슬라 자동차처럼 뽑아낼 것"
향후 스페이스X 본사 역할까지
탑승인원 대폭 늘린 스타십2 등
화성 이주용 우주선 대량 생산
"테슬라 자동차처럼 뽑아낼 것"
향후 스페이스X 본사 역할까지


문제는 해상 착륙이었다. 2단 스타십 분리 후 슈퍼헤비가 하강하는 과정에서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스타십도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자세 제어에 실패하며 화염에 휩싸였다. 4차 시험 비행에선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닿아 이 같은 기술적 결함을 대부분 해소했다.
스페이스X는 이 같은 스타십의 성과를 넘어 스타팩토리를 연구개발(R&D) 전초기지로 삼았다. 머스크 CEO는 6월 X(옛 트위터)에 “스타팩토리에서는 내구성과 생산 공정이 개선되고 탑승 인원도 대폭 늘린 새로운 버전의 스타십이 생산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적재량을 높인 스타십2를 염두에 둔 것이다. 궁극적으로 스타십2는 200t의 중량을 회당 200만~300만달러의 저렴한 비용으로 수송하는 것이 목표다. 스타십의 속도로 화성까지 가는 데 26개월이 걸리는 만큼 한 번에 가능한 한 많은 적재량을 소화해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머스크 CEO의 판단이다.
스타십의 ㎏당 운송비는 35만원으로, 기존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이어 또다시 획기적으로 낮췄다. 누리호(2·3차 발사 기준)의 ㎏당 비용이 9억7860만원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전 세계 어느 업체도 스타십의 경제성을 따라오지 못한다. 머스크 CEO는 이보다 더 경제성을 높인 스타십2와 스타십3를 스타팩토리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스타팩토리는 인류의 화성 이주를 위한 스타십 1000기 생산의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스타십을 테슬라 전기차처럼 뽑아내겠다는 셈법이다. 캐서린 루더스 스타베이스 총괄은 “스타팩토리 공사는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며 “도로 건설과 보조 통로 구축 등 스타팩토리를 위한 인프라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카치카=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