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팔아 건전성 관리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이후 약 3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각을 추진했다. 공공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2조원을, 새마을금고중앙회 손자회사인 MCI대부에 1조원을 매각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작년 말 5.55%에서 올해 6월 말 9.08%로 급등해 추가적인 부실채권 매각이 불가피해졌다.
새마을금고가 민간 회사와 펀드를 조성해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개별 단위 금고도 부실채권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새마을금고가 손실을 덜 보기 위해 캠코와 MCI대부에만 부실채권을 매각한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이번 유암코와의 펀드 조성으로 이 같은 우려를 일부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를 필두로 상호금융권의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부실채권 관리 전문 자회사인 KCU NPL대부를 통해 연말까지 35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CU NPL대부에 900억원 이상을 추가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