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100호 이상 대작 대거 출품
케이옥션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9월 경매'를 연다. 출품작 수는 136점(약 103억원 규모)으로, 올해 열린 경매 중에서는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경매의 '간판 작품'은 김창열의 1973년작 '물방울'. 2001·2015·2024년 갤러리현대 전시와 2009년 부산시립미술관 전시를 통해 미술 애호가들에게 수 차례 선보인 적 있는 그림이다. 경매 시작가는 10억원이다. 김창열 작품의 기존 경매 낙찰 최고가는 1978년 작 '물방울'이 2021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세운 14억원이었다.
이 밖에도 도상봉, 이대원, 김종학, 이숙자 등 한국 구상화가들의 작품과 알렉스 카츠, 우고 론디노네, 무라카미 다카시, 니콜라스 파티 등 해외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출품된다. 양혜규와 이배 등 세계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한국 작품도 시선을 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