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지는 1일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복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공부를 못했다"라며 "엄마가 뭘 하고 싶다고 하면 대부분 시켜주셨는데, 복싱은 안 된다고 했다. 안 된다고 하니까 더 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임애지 선수는 이어 "쉽게 허락받았으면 쉽게 그만뒀을 것 같다"며 "제가 맞고 왔을 때, 엄마가 얼굴 보더니 '너는 코피 냈냐?'고 물어보더라. 정신적으로 위로가 많이 됐다"라고 언급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시상식에서는 올림픽 복싱 동메달리스트 북한의 방철미와 함께 나란히 단상에 서서 이목을 모은 바 있다. 특히 기자회견 당시 일본 기자가 "'임애지 선수는 준결승 끝나고 시상식에서 방철미 선수를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는데, 안 보이는 곳에서 실제로 안아줬는가"라고 묻자, 임애지는 "비밀로 하겠다"라고 재치 있게 답변해 화제가 됐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