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일(현지시간) 전날 열린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의 오상욱과 헝가리의 간판 아론 실라지가 맞대결한 9라운드를 두고 "권력 교체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르몽드는 "올림픽 3관왕이자 헝가리 사브르 전통의 계승자인 실라지가 몇 차례 반격에 나서며 불가능한 역전을 시도했지만 소용없었다"면서 오상욱을 "현대 사브르 펜싱의 화신으로 떠오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남자 사브르 대표팀 감독인 줄리앙 메다르는 "오늘날 펜싱은 보편적인 종목이 됐으며 더 이상 유럽인만의 리그가 아니다"라며 "한국인은 사브르계의 브라질 사람들"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헝가리의 실라지도 한국에 패배한 뒤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결승에서 우승할 기회가 있었다고 느꼈고 거의 근접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마지막 세 경기에서 한국이 세계 최고라는 걸 분명히 보여줬다"고 인정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