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억 토해내라니 '발칵'…'MLB 신화' 그 회사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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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英서 3700억 손배소 당했다
"작년 연간 영업익 40년치 청구"
F&F, 반대 소송 제기 등 검토
"작년 연간 영업익 40년치 청구"
F&F, 반대 소송 제기 등 검토

18일 F&F는 세르지오 타키니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의류를 생산·판매하는 모빈 살(MOVIN SARL)이 F&F와 자회사 세르지오 타키니 오퍼레이션스(STO), 세르지오 타키니 유럽(STE) 등 8곳을 상대로 영국에서 37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세르지오 타키니는 F&F가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다.
F&F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모빈 살이 가이드라인과 품질 절차를 지키지 않아 올해 가을·겨울 시즌 일부 제품에 대한 라이센스 홀로그램 발급을 받지 못 했다"며 "미승인 제품 판매가 어려워졌고, 자체 판매 시 라이센스 계약이 해지될 것을 우려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소송비용이 소송 금액과 비례하지 않아서 과대 청구가 이뤄지기 쉽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F&F는 STO가 소송에서 상대방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송으로 F&F와 세르지오 타키니 브랜드의 신인도가 침해된 점을 들어 직접 또는 STO를 통해 반대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F&F홀딩스와 F&F의 주가는 이날 6.77%, 5.95% 급락했다. 패션 브랜드 디스커버리의 해외 진출 소식에 전날 각각 11.44%, 25.85% 급등했던 주가는 차익실현 등의 여파로 하루 만에 내렸다. 이번 소송에 대한 공시는 이날 장 마감 이후 나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