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결국 공공택지서 美반도체기업 매입부지 제외…R&D센터 짓기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매입 3개월만에 공공택지 후보 된 AMAT 오산 R&D센터 부지
    대체부지 협상 결렬 뒤 공공택지 제척으로 결론
    정부 부처-지차체 행정 '엇박자', 7개월만에 결자해지
    결국 공공택지서 美반도체기업 매입부지 제외…R&D센터 짓기로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위해 정부가 결국 AMAT가 매입한 경기 오산시 가장동 부지를 공공택지 후보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AMAT R&D센터는 정부가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투자를 유지했다고 홍보한 건이다.

    그러나 중앙 부처, 지방자치단체 간 엇박자로 AMAT가 매입한 땅에 R&D센터를 짓지 못할 위기에 놓이자 형평성 논란을 무릅쓰고 '제척' 결론을 내렸다.

    30일 경기도, 오산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산시는 이달 5일부터 19일까지 '오산세교3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관한 주민 동의 의견청취 재공고'를 진행했다.

    오산세교3 공공주택지구 후보지에서 AMAT가 매입한 부지를 제척해 면적을 기존 432만9천552㎡에서 430만8천6㎡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국토부는 변경된 후보지를 오산세교3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웨이퍼를 가공하는 핵심 공정 관련 장비를 만드는 회사인 AMAT는 기존 매입 부지에 R&D센터를 지을 수 있게 됐다.

    AMAT는 지난해 8월 21일 오산시 가장동 일대 1만8천여㎡ 땅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반도체 장비 R&D센터를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땅은 같은 해 11월 15월 국토부가 발표한 오산세교3(3만1천가구 규모) 공공택지 후보지에 포함됐다.

    공공택지로 지정되면 개발 행위가 금지돼 R&D센터 건립이 불가능해진다.

    국토부가 신규 택지 지정 전 협의하는 과정에서 오산시는 AMAT의 투자 계획을 알려주지 않았고, AMAT 등 반도체산업 관련 투자 유치를 총괄한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부 사이 소통마저 원활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정부와 지자체 모두 AMAT 유치를 앞다퉈 실적으로 홍보했지만, 정작 실무에서 손발을 맞추지 못해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AMAT가 토지 대금 납부 이후 소유권이전등기를 한 상태라면 바로 제척 대상이 될 수 있었으나, 오산세교3 신규 택지 발표 당시 등기를 마치지 않은 상태였다.

    결국 공공택지서 美반도체기업 매입부지 제외…R&D센터 짓기로
    공공택지 발표 이후 문제를 파악한 국토부, 산업부, 경기도, 오산시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산시는 서울대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2010년 매입했으나 유치 실패로 유휴 부지가 된 내삼미동 땅을 AMAT에 대체 부지로 제안했다.

    AMAT도 가장동보다 조건이 좋은 내삼미동 부지에 긍정적 의사를 표해 올해 3월에는 오산시의회 승인까지 거쳤다.

    그러나 감정평가액을 토대로 협상하는 과정에서 낮은 가격에 땅을 매입하고 싶어 하는 AMAT와 특혜 시비를 우려한 오산시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AMAT가 매입한 가장동 부지를 집 지을 땅(공공주택지구)에서 제외해 R&D센터를 지을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제척 방안은 당초 대체 부지 제공과 함께 거론됐으나 다른 공공주택지구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체 부지부터 논의한 상황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부담이 뒤따르는 '공공주택지구 제척'이라는 예외를 두며 정부가 결자해지를 하게 된 셈이다.

    경기도는 AMAT의 R&D센터 건립이 지연되지 않도록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산시 관계자도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등 지자체에서 지원하면 R&D센터 건립 일정이 크게 어긋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산세교3 공공주택지구에 대해서는 현재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이후 재해영향성평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구 지정이 완료된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이렇게 가다간 다 뺏길 판"…삼전닉스 호황에도 '경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 수혜를 누리는 가운데에서도 한국의 글로벌 AI 산업 주도권은 제한적이란 진단이 나왔다. 반도체와 인프라에선 존재감이 크지만, 실제 수익률과 시장 지배력이 집중되는 기반모델과 응용 플랫폼에선 경쟁력이 약해서다."AI 예산 10조 늘렸지만 SW는 찬밥"국회미래연구원이 지난 21일 발간한 '글로벌 AI 투자 전략과 우리나라의 정책 과제'에 따르면 AI 산업은 반도체·하드웨어, 클라우드·인프라, 기반모델, 응용 소프트웨어·플랫폼의 4계층으로 나뉜다. 연구원은 이 가운데 높은 수익과 지배력이 몰리는 구간은 3·4계층인데 한국의 투자 무게중심은 1·2계층에 쏠려 있다고 짚었다.수치만 놓고 보면 한국은 AI 공급망의 핵심 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합산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80% 수준으로 제시됐다. 두 회사의 반도체 설비투자 합계도 약 70조원에 달한다. 정부도 올해 범정부 AI 예산을 10조1000억원으로 늘렸다. 이 중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에만 2조805억원을 배정했다. 연말까지 누적 3만7000장의 GPU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문제는 '투자 방향'이다. 연구원은 한국의 강점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같은 하드웨어·인프라에 집중돼 있는 반면 기반모델과 응용 서비스에 대한 구조적 투자는 부족하다고 봤다. 반도체 공급은 AI 산업의 필수 조건이지만 사용자와 데이터, 생태계를 장악하는 쪽은 플랫폼 사업자라는 설명이다. 하드웨어 우위를 확보해도 상위 가치사슬을 놓치면 산업 주도권은 해외 빅테크에 넘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이 같은 편중은 기업과 정부 모두에서 나타난다고 지적했

    2. 2

      "부모님께 9억 증여받는데"…'삼전닉스' 베팅한 부부의 고민 [돈 버는 법 아끼는 법]

      Q. 향후 1~2년 안에 주택을 매매하려는 30대 부부다. 현재 자산은 보증금, 주식, 현금 등을 합쳐 약 6억5000만원이다. 부모님에게 약 9억원을 증여받을 예정이다. 주택 매입 전까지 자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고민이다.A. 이번 사례의 핵심은 ‘수익률’보다 ‘주택 매입 시점의 자금 안정성’이다. 1~2년 안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라면 장기투자와는 접근이 달라져야 한다. 장기투자는 가격 변동을 버틸 시간이 있지만, 주택 매입 자금은 필요한 시점에 손실이 나 있으면 곤란하다. 현재 자산은 국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금·은 ETF, 현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방산, 조선 등 국내 주식 비중이 있고, 국내 상장 해외 ETF도 반도체 중심이다. 전체적으로 성장주와 경기민감 업종 쏠림이 있다. 금·은 ETF는 방어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가격 변동성이 없는 자산은 아니다. 특히 은은 산업재 성격이 강해 금보다 변동성이 크다. 현재 포트폴리오가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1~2년 뒤 집을 살 목적을 고려하면 다소 공격적인 편이다. 주택 매입 전까지는 수익률을 조금 낮추더라도 원금 변동성을 줄이고, 필요할 때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는 게 우선이다. 기본 구조는 안전자산 70~80%, 채권혼합형 상품 10~20%, 리츠와 커버드콜 같은 배당·이자 수익형 상품 5~10% 수준이 적절하다. 중심은 안전자산이다. 1년 안팎의 발행어음, 단기채, 우량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을 활용해 만기를 나눠 운용하는 방식이 좋다. 1년 안팎의 우량 단기금융상품으로는 연 3%대 중후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1년6개월~2년 만기 우량채를 섞

    3. 3

      '이름·직업·나이' 모두 비밀…SNS 후기 폭발한 '핫플' 정체 [트렌드+]

      2030세대 사이에서 폭음과 회식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으면서 호프집, 간이 주점 등 기존 술집들이 문을 닫고 있다. 1년새 10%가량 문 닫을 정도로 감소세가 가파르다. 대신 취하기 위한 술자리 대신 혼자 가서 낯선 사람과 가볍게 대화할 수 있는 '혼술바'는 오히려 2030 사이에서 뜨고 있다.25일 국세청의 월간 지역경제지표에 따르면 소주와 맥주를 주로 판매하는 호프 주점은 지난해 말 기준 2만656곳으로 1년 새 9.5%(2172곳) 감소했다. 간이 주점 역시 8188곳으로 같은 기간 10.4% 줄었다.반면 혼술바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국내 혼술바 관련 검색량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에는 검색 관심도가 최고점인 100에 도달하기도 했다.최근 확산하는 혼술바는 단순히 혼자 술을 마시는 공간이라기보단 혼자 온 손님들이 부담 없이 대화를 나누도록 설계된 '소셜 바'에 가깝다. 이름 대신 닉네임을 쓰고 나이와 직업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느슨한 교류 방식이 특징이다.이 같은 트렌드는 서울 주요 상권에서도 확인된다. 지도 서비스에서 혼술바를 검색하면 서울 지역에서 80여 개 매장이 노출됐다. 매장명에 '혼술바'를 내세운 매장이 다수 확인된다. 홍대, 성수, 강남 등 2030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에서 이 같은 형태의 매장이 늘어나는 모습이다.실제 찾은 혼술바는 일반적인 술집 분위기보단 대화 중심의 공간에 가까웠다. 일부 매장은 '디귿(ㄷ)자' 형태 카운터석을 배치해 혼자 온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마주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손님들은 이름표에 닉네임을 적고 1만7000~1만8000원대 칵테일을 주문한 뒤 일상적 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