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외국인 참석자와 교류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외국인 참석자와 교류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원장이 지난 14~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방문해 최고위급 면담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원장은 게리 겐슬러 미 SEC 의장과 증권·가상자산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 및 공조 강화, 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배경 등 양국 공동의 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상호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또 로스틴 베넘 미 CFTC 의장과는 미국의 가상자산 입법 동향과 양국간 정보공유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원장은 지난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GHOS)에도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바젤위원회 최고위급 회의 참석자들은 회원국별 바젤Ⅲ 이행 현황을 살펴보고 각국의 진척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회원국의 약 3분의 2가 연내 바젤Ⅲ 규제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도입할 예정이며, 나머지 회원국은 내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1월 도입한 바 있다.

아울러 바젤위원회는 '은행의 암호자산 건전성 처리 기준서' 개정이 진행됨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시행일을 내년 1월1일에서 2026년 1월1일로 1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