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녹화 가고파" 편지에..."어린이날 전체관람가"
KBS는 24일 "한 어린이 시청자의 편지를 받고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현재 15세 이상 관람가인 '개그콘서트'가 어린이날 특집 시청 등급을 전체 관람가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S에 따르면 한 어린이 시청자가 '개그콘서트'의 코너 중 하나인 '봉숭아학당'의 '이상해' 캐릭터를 좋아한다며 "녹화 현장에 가고 싶은데 만 15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고 편지를 보내왔다. 이 아이는 "어린이를 못 보게 하면 '개그 콘서트'가 오래 못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녹화에 초대해 주시면 '말자 할매'에게 제 고민을 얘기하고 싶다"고도 적었다.
이 편지를 계기로 개그콘서트는 어린이날 특집 녹화를 내달 1일 준비했다. 어린이 관객 약 500여명을 초대할 예정이며, 녹화 시작 시간도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6시로 앞당겼다.
제작진은 "어린이날 하루만큼은 시청 등급을 바꾸더라도 어린이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싶었다"며 "이번 시도로 온 가족이 '개그콘서트'를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다면 보람이 클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