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에이치큐의 주가가 강세다.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AI’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속도를 가진 저전력·고성능 메모리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13시 16분 현재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전일 대비 6.53% 상승한 7,01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동작속도인 10.7Gbps LPDDR5X D램을 개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제품은 12나노급 LPDDR D램 중 가장 작은 칩으로 구현한 저전력·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으로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최적화됐다는 것이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LPDDR5X D램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모바일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검증 후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10.7Gbps LPDDR5X D램은 전 세대 제품 대비해서는 ▲성능 25% ▲용량 30% 이상 각각 향상됐고, 모바일 D램 단일 패키지로 최대 32기가바이트(GB)를 지원한다.

한편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자체 경량화 기술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퀄컴 스마트폰 지문인식 알고리즘을 공급해온 바 있다.

슈프리마의 100% 자회사인 슈프리마AI는 온디바이스 AI 및 이에 최적화된 AI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있으며, 슈프리마에이치큐는 바이오인식 기술을 활용한 가장 기본적인 온디바이스AI인 지문 등록 및 보안 시스템 ODM사업과 ID솔루션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1월 퀄컴과 삼성과의 협력관계가 부각되며 삼성전자 온디바이스 관련주로 알려져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