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과정평가형 자격, 빠른 업무 적응에 도움…확대할 것"
'과정평가형' 자격증 취득자, 검정형보다 취업률 14%p 높아
실무 능력 중심의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일반적인 검정형 자격 취득자보다 취업률이나 기업들의 평가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고용노동부가 8일 밝혔다.

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2022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 9천359명과 검정형 자격 취득자 23만4천654명을 대상으로 취업률, 직무 역량, 기업의 지속 채용 의향 등을 조사했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산업현장에 맞는 교육·훈련을 이수한 후 실무 위주의 평가를 거쳐 발급되는 자격증이다.

올해 186개 종목, 1천608개의 교육·훈련과정이 운영된다.

이번 조사 결과 기취업자를 제외한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 중 43.4%가 6개월 이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정형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 29.1%보다 14.3%포인트 높은 것이다.

'과정평가형' 자격증 취득자, 검정형보다 취업률 14%p 높아
취업 소요 기간도 과정평가형 취득자가 73일로, 검정형 취득자(82.7일)보다 열흘가량 짧았다.

또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를 채용한 기업 담당자 48명에게 설문한 결과 과정평가형 취득자들은 '기대 수준 대비 직무능력 도달 정도'(76.4%)와 '5년 경력자 대비 신입사원 역량'(60%) 등에서 모두 일반 신입사원이나 검정형 취득자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정평가형 취득자를 앞으로 계속 채용하겠다는 기업 비중은 79.2%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후 취업한 1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자격 취득 과정에서 배운 내용의 실제 직무 활용도가 71.2%로 평가됐다.

노동부는 취업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자 하면 검정형보다는 과정평가형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태성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과정평가형 자격이 빠른 업무 적응에 도움이 된다는 현장의 평가를 정량적으로 확인한 결과"라며 "과정평가형 자격 과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