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희생자를 추모하며 선거운동을 하루 멈췄던 제주지역 후보들이 다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한 사람의 유권자라도 더 접촉하기 위해 각 지역 오일장은 물론 '섬 속의 섬' 우도까지 찾는 등 제주 전역을 종횡무진 누볐다.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한림 오일장을 찾아 상인과 지역주민을 만나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표밭 공략에 집중했다.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도 한림 오일장에서 맞불을 놓으며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지역구에 자기 얼굴을 알리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제주시을 선거구 후보들도 분주히 지역구를 누볐다.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아침부터 제주시 동쪽 끝 섬 '우도'를 찾아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들으며 소중한 한 표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삼화지구와 삼양, 아라동 일대를 방문, "제주 현안을 우선 해결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제주도 마을공동목장 보전·지원을 위한 정책 협약과 제주대 총학생회 정책 제안 전달식 등 활동 보폭을 넓히며 민심을 파고들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도 '정권심판'과 '정치교체'를 각각 부르짖으며 한 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서귀포 오일장을 찾아 "사전투표를 하면 서귀포의 일꾼 위성곤이 승리한다"며 5∼6일 예정된 사전투표 동참과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상가를 돌아다니며 "제2공항 건설, 해양레저관광거점도시 지정을 통해 지역발전과 경제를 살리겠다"며 정치교체와 지지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