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한달새 34% 뛴 글로벌텍스프리…"3월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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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한달새 34%


中 단체관광 수요 되살아난 덕
올리브영 단독 사업자 수혜 전망
사진=글로벌텍스프리
사진=글로벌텍스프리
글로벌텍스프리 주가가 최근 1주일 새 21% 급등했다. CJ올리브영의 세금 환급 사업을 독점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한 중국인 증가 등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확산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는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1.91% 오른 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4000원 후반대를 오가던 주가는 보름 만에 6000대로 올라왔다. 지난 한 달간(3월 4일~4월 4일) 주가 상승률은 34%에 달했다. 1주일(3월 28일~4월 4일) 사이엔 무려 21%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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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둔화 우려로 지난 2월까지 침체했던 주가는 3월 들어 반전됐다. 중국인의 단체 관광 수요가 되살아나면서다. 일본·동남아시아 관광객의 방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2월 국내 관광객은 2019년 동월의 86% 수준까지 회복했으며(2023년엔 63% 회복) 국내 정부의 2024년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유치 정책까지 더해지며 최소 18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최저 환급액이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아진 데다, 즉시 환급 한도가 건당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아진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도 예상됐다. 파리올림픽 개최에 따른 관광객 유입으로 프랑스 법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주가 상승세를 받쳐줬다.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외에도 태국, 이탈리아 등 신규 국가 추가 진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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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의 올 3월 매출은 65억원(국내 세금 환급 사업 기준)으로 최대치이던 작년 10월의 59억원을 웃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은 과거 단체 관광객 중심과는 다르게 개별 관광 형태를 이루고 있다”며 “20~30대 여성이나 연인 관광객 등이 증가하면서 올리브영 등의 매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증권,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각각 9400원, 7600원을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월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4월부터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의 휴일이 많아 이 지역 관광객의 방한이 더 늘어나면서 실적(2분기)이 더 가파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에 따른 물량 출회 가능성은 부담일 수 있다. 남은 CB 잔액은 50억원이다. 전환가액은 3969원이며, 전환 가능 주식 수는 125만9763주로 현재 전체 주식 수의 2.22%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환 청구 기간은 오는 6월 15일부터 2028년 5월 15일까지다.

신현아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