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부산 사상구 낙동제방벚꽃길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독자 제공) 사진=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부산 사상구 낙동제방벚꽃길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독자 제공)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0 총선을 며칠을 앞두고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이라며 현 정부를 비판하자 "기억력이 나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일 세종시 지원 유세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최악의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전임 정부가 원전 생태계를 완전히 무너뜨렸던 것 기억이 나실 것이고, 우리가 그것을 복원시켰다. 문재인 정부로 돌아가고 싶나"라며 "(문재인 정부는) 중국에 혼밥 외교로 무시당하고, 한미일 공조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외교를 했는데, 우리가 민주당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2년간 복원했다. 다시 셰셰(謝謝·고맙습니다) 외교하는 문재인 정부로 돌아가야겠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어 "저는 문 전 대통령이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잊어버린 최악의 정부 시절을 저희가 기억할 수 있게 해줬다"며 "저희가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재판에 참석하느라 선거 유세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울산 여러 곳을 돌며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하며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며 "이번에 꼭 우리 민주당 또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정말 이 정부가 정신을 차리도록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