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편법대출', 금감원 내일 현장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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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2일 "내일 오전 5명으로 구성된 검사반을 대구수성새마을금고에 보내기로 했다"며 "사업자대출 관련 거래내역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이날 금융감독원에 양문석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을 밝히기 위한 현장 검사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해 금감원이 이를 수용했다.
양 후보가 새마을금고에서 받은 사업자 대출을 기존 대부업체 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했다 해명한 것에 대해 행안부는 정확한 자금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금감원에 현장 검사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약 31억2천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샀다. 또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장녀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천만원을 갚았다. 나머지로는 중도금을 내느라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상환했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매입 자금으로 활용해 '편법 대출'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양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며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 또한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