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18일 '흑석고등학교' 신설을 위한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흑석동은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구로 간 뒤 27년간 고등학교가 없어 불편이 컸다.

구는 2008년 9월 흑석뉴타운 내 학교 용지 결정 이후 흑석동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왔고 민선 8기 들어 관악구 소재 고교를 옮겨오는 작업이 무산되자 방향을 전면 재검토해 지난해 4월 신설 쪽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구는 이어 지난해 6월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구 흑석동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협력 중이다.

이번 부지 조성 공사는 흑석동 재정비촉진계획으로 지정된 신설 학교 부지(흑석동 60번지 일원, 1만3천87㎡)를 학교 건물 착공에 적합한 나대지로 조성하는 공사다.

구는 오는 7월까지 부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한 후 건물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주민 숙원인 흑석고가 신설을 위해 첫 삽을 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2026년 3월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7년 주민 숙원' 흑석고 신설 첫삽…2026년 개교 목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