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금값 10년새 2배…계좌수 100만개 돌파
네이버로 시세·거래량 확인 가능…세미나 개최·투자자 이벤트
KRX금시장 개설 10주년…"1g 단위 주식처럼 투자해보세요"
한국거래소는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금현물 매매시장인 'KRX금시장'의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KRX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정책에 따라 2014년 3월 24일 한국거래소(KRX)에 개설됐다.

처음에는 금 1㎏ 한 종목만 상장돼있었지만 2017년에 100g(미니금) 종목이 추가 상장돼 현재 두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일반투자자는 KRX금시장의 일반회원인 증권사·선물사 등 금융투자업자를 통해 금현물 계좌를 개설한 뒤 1g 단위 소액으로 금을 거래할 수 있다.

KRX금시장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한 순도 99.99%의 금을 국제 시세에 근접한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할 수 있고, 주식처럼 증권사 HTS·MTS를 통해 손쉽게 매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매매차익이 발생해도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가 비과세 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돼 세금 부담이 없다.

매수한 금은 안전하게 보관되고 1㎏ 종목은 1㎏ 단위로, 100g종목은 100g 단위로 현물 인출도 가능하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가격이 치솟고 있어 투자 가치도 높다.

1㎏ 종목의 종가는 KRX금시장 개설 당일 g당 4만6천950원이었는데, 지난 7일에는 역대 최고가인 9만2천330원까지 뛰어올랐다.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재 증권사에 개설된 금 현물 계좌 수는 105만개 수준이다.

KRX금시장 개설 10주년…"1g 단위 주식처럼 투자해보세요"
거래소는 금시장에 대한 투자 저변을 넓히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을 '2024 KRX금시장 홍보주간'으로 정하고 금시장에 대한 퀴즈 이벤트, 거래고객 대상 이벤트를 연다.

퀴즈 이벤트는 퀴즈 정답자 중 425명에게 조폐공사 카드형 골드 또는 기프트콘을, 거래고객 대상 이벤트는 홍보주간 중 금현물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1g 이상 매수한 고객에게 110만원 상당의 골드바(10g) 또는 기프트콘을 지급한다.

KRX금시장 홈페이지나, 금 시장 회원 증권사(한국투자·키움·신한투자·NH투자) 홈페이지, 네이버, 유튜브채널 슈카월드 등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1일에는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컨퍼런스홀에서 금시장 10년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개최된다.

지난 14일부터는 네이버를 통해 KRX금시장 시세와 거래량 등 시장정보가 가능하다.

금융분야 유명 유튜브 채널인 '슈카월드' '슈카월드 코믹스'를 통해 금시장의 장점을 알리는 한편, 주요 경제TV 채널 등으로 시세 표출 매체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