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 송도 본사. /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 송도 본사. /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로 희토류 영구자석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급격히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 22분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거래일 대비 2900원(5.59%) 오른 5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법인들을 통해 희토류 영구자석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미국 법인은 북미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약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해 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한다. 독일법인은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기업과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약 2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의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이다. 일반자석 대비 자력이 최대 수십 배까지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기차 구동모터 80% 이상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된다.

한편 이번에 회사가 수주한 영구자석은 미국, 호주 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원료가 사용된다. 현재 영구자석 시장에서 중국산 희토류는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