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연내 AI 관련 중대발표"…아이폰도 AI폰 되나
"AI에 상당한 돈 쏟아부어"
아이폰16 '애플표 AI' 탑재 관심
이날 쿡 CEO는 “올해 AI와 관련한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 시리즈에 온디바이스 AI가 구현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애플은 애플카 관련 인력을 AI 부서로 배치하며 자체 AI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AI폰의 전선은 중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를 잡기 위해 중국 기업들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를 데뷔 무대 삼아 AI폰을 대거 공개했다.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미LM’을 넣은 ‘샤오미14 시리즈’를, 아너는 ‘매직LM’을 적용한 ‘매직6 프로’를 내놨다.
중국의 AI폰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중국 기업들은 갤럭시S24와 비슷한 기능을 구현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갤럭시가 내세운 실시간 통화 번역 기능과 비슷한 ‘실시간 음성번역’ ‘AI 회의기록’ 기능을 앞세우고 있다. 아너도 갤럭시에 적용된 구글의 ‘서클 투 서치’ 기능처럼 사진을 끌어오면 AI가 온라인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기능을 넣었다. 이 밖에 화면을 쳐다보기만 해도 AI가 시선을 추적해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생성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7년까지 연평균 83%씩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AI폰 시장 선두주자인 삼성이 2024년 시장의 절반을 가져가고 그 뒤를 샤오미 등 중국 제조업체가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초 AI폰을 표방하며 출시된 갤럭시S24는 국내에서 출시 28일 만에 100만 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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