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한전, 재무구조 개선 가능…투자의견 '매수'로"
현대차증권은 26일 한국전력이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투자의견을 '마켓퍼폼(Marketperform·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2만원에서 3만2천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국전력은 지난 23일 작년 4분기 매출이 22조5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1조9천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강동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 산업용 전기요금의 효과에 에너지 가격 하락이 더해졌고, 비용절감 효과도 예상보다 컸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최소 영업이익이 가능한 수준이 됐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를 정점으로 LNG 연료단가와 전력도매가격(SMP·전력구입가격)이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현재와 같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이어진다면 회사의 예상보다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가 더욱 강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정부의 발전용 유연탄·LNG 개별 소비세 인하 효과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점 역시 원가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며 "전력믹스 개선 등으로 대규모 흑자전환과 재무구조 개선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