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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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0.7명까지 떨어졌다. 정부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부터 지원 혜택을 강화했다. 육아휴직 제도와 수당 등을 개선하고 세제 혜택 및 바우처 지원도 늘렸다.

특히 예비 부모에게 실질적인 지원금을 제공하는 바우처 금액도 올랐다. 지금까지 임신 확인 시 제공되던 ‘임신·출산 바우처’가 올해부터는 태아당 100만원으로 확대됐다. 쌍둥이를 출산하면 200만원이다. 출산 시 제공되는 ‘첫 만남 바우처’도 아이당 200만원을 지급하던 것에서 둘째 아이부터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쇼핑·교육 할인 제각각


임신·출산 바우처와 첫 만남 바우처는 카드사들이 출시한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신청 및 이용이 가능하다. 카드사들은 차별화된 카드 혜택을 선보였다.

삼성카드의 ‘국민행복 삼성카드 V2’는 쇼핑 영역의 할인율이 높고 할인 대상 가맹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는 쇼핑 부문에서 7%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백화점과 할인점 외에도 쿠팡·G마켓·쓱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과 다이소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주유소와 컬리, 신세계·현대 아울렛에서도 쇼핑 시 할인 혜택이 있다. 병·의원, 약국, 보육 부문에서 7% 할인율을 제공한다. 해외 결제 및 해외 직구 시에도 전월 실적 제한 없이 1.5%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국민행복’은 교육 부문에서 할인율이 높다. 어린이집·유치원 중 부모부담금, 학원, 인터넷서점 등에서 할인율이 10%다. 또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업종에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구독료는 50% 할인 혜택이 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쿠팡 로켓와우 등 멤버십 월회비는 3000원 할인해준다.

보험 혜택도 제공


KB국민카드의 ‘국민행복카드’는 KB손해보험을 통해 단체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단체보험을 통해 대중교통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시 1억원을, 태반조기박리 진단, 임신중독증 진단 시 1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외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옥션·G마켓·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과 같은 쇼핑 영역에서 5%, 키즈카페·문화센터·학습지 등 교육 부문에서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통신료·아파트관리비에서도 같은 할인율을 제공한다.

우리카드의 ‘국민행복카드S2’는 여행에서 혜택을 받고 싶은 예비 부모에게 추천하는 카드다. 해외 가맹점 이용 시 최대 2%(30만원 이용 시) 할인율을 제공한다. 또 지정업체를 통해 여행·호텔·항공 결제할 때 최대 50% 할인해 준다. 제주도 렌터카 24시간 무료 제공 혜택도 있다. 병·의원, 산후조리원 등 의료 부문, 유치원·학습지 등 교육 부문에서도 7% 할인율을 내걸었다.

롯데카드의 ‘국민행복카드’는 롯데 그룹사 우대 혜택이 크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10%, 토이저러스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어린이집·유치원 등 교육 부문 10%, 쇼핑·헬스 5% 등의 혜택도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별로 할인 한도까지 꼼꼼히 따져 가장 혜택을 크게 볼 수 있는 카드를 선택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