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모의 등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후신인 진보당의 의석 확대를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

21일 민주당은 진보당과의 협의를 통해 울산 북구를 ‘진보당 단일후보’ 지역으로 결정했다.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지만 4월 총선에선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또 다음달 3일 비례정당 창당에 참여할 진보당에 비례대표 후보도 3명 추천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일종의 민주당 위성정당인 비례정당에서 민주당은 20명, 진보당 등 군소정당은 10명의 후보를 올릴 수 있도록 하면서다. 진보당에서는 강성희 의원(전북 전주을)만 원내에 진입해 있다. 민주당은 선거 연합을 명목으로 경남 창원성산 역시 양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진보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2~5석까지 의석을 늘릴 수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