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굿·해신제·수신제 등…칠머리당영등굿도 3월 진행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해녀굿'이 제주 전역에서 일제히 열린다.

'제주해녀 문화 진수' 해녀굿 4월까지 33개 어촌계서 열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해녀들의 무사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녀굿이 지난 12일 신례리 어촌계를 시작으로 4월까지 도내 33개 어촌계에서 진행된다.

해녀굿은 물질의 무사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해녀 공동체가 진행하는 전통 무속 의례다.

대표적으로 용왕굿, 해신제, 수신제 등이 있다.

해녀굿 일정은 17일(신흥어촌계), 21일(서광어촌계), 24일(비양도어촌계), 3월 1일(하효어촌계), 3월 11일(남원어촌계), 3월 13일(함덕어촌계), 3월 16일(한수어촌계), 3월 17일(조천어촌계), 3월 19일(태흥1리어촌계), 3월 20일(사계어촌계), 3월 22일(온평, 북촌, 위미1리, 위미2리) 등이다.

해녀굿과 함께 해녀문화가 녹아 있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전회가 집전하는 영등굿도 다음 달 중 열린다.

영등굿은 바람의 신인 영등신이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제주도에 찾아와 곡식과 해산물의 씨를 뿌리고 15일에 우도를 통해 고향으로 되돌아간다고 제주 민간 신앙에서 전해지고 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다.

제주도는 해녀굿의 대중화를 위해 해녀굿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제작해 제주도 유튜브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제주 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