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허드슨연구소 방문단 면담…"적극적 국방개혁으로 인태 지역 평화·안정 추진"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 "대만, 지속적으로 비대칭전력 강화"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대만이 지속해 비대칭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라이 당선인은 이날 총통부에서 미국의 싱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 방문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라이 당선인은 미국 정부의 대(對)대만 무기 판매 정상화 추진과 미 국무부의 해외군사금융지원(FMF) 그리고 '대통령 사용 권한'(PDA) 발동 등을 통한 대만 자기방어 능력 강화 지원에 대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은 적극적으로 국방개혁을 추진, 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 및 번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라이 당선인은 아울러 허드슨연구소가 대만 총통선거(대선) 이후 처음 방문한 미국의 싱크탱크라며, 허드슨 연구소가 대만과 미국간 관계 심화를 지지해 전세계와 미국 정치권이 대만 자유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중국이 끊임없이 외교·군사·경제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대만은 침착하게 대응해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이라는 현상을 유지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수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사라 메이 스턴 허드슨연구소 이사회 회장은 대만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른 것에 축하한다면서 전세계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대만이 하나의 등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만이 미국의 굳건한 우방이 돼 감사하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대만의 약속이 세계가 권위주의에 저항하는 이 시기에는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