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철도 운영사 공모…공기업 없이 민간업체 2파전
높은 혼잡도로 인해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운영사업자 공모에 민간업체 2곳이 지원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사업 차기운영자 공모에 민간업체 2곳이 입찰참가신청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포시는 구체적인 업체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들 업체는 국내에서 전동차 제작이나 철도 운영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모 전 사전 질의·답변 단계에서는 경기교통공사·인천교통공사·현대로템·네오트랜스·우진산전 등 5개 업체가 질의서를 내는 등 관심을 표현했으나 공기업은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공기업들은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와 안전사고 관련 위험부담 등을 고려해 공모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오는 23일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3월 초에는 운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새로 선정될 업체는 올해 9월부터 5년간 김포골드라인 운영과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2019년 9월 개통 이후 김포골드라인을 계속 운영해 온 서울교통공사는 업무 인수인계를 한 뒤 철수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5년간 운영비를 기존 1천183억원에서 1천500억원으로 320억원가량 높게 책정해놓은 상태다.

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선정될 사업자가 업무 인수인계와 함께 철도사업 면허취득과 안전관리체계 승인을 차질 없이 받도록 할 계획"이라며 "김포골드라인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