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김태희 검사…김서영·최민혁 검사도 함께 선정
'등산로 살인' 최윤종 담당 검사, 대검 우수검사 선정
이른바 '등산로 살인 사건'을 수사해 최윤종(31)을 기소하고 공소 유지를 담당한 검사가 작년 하반기 형사부 우수 검사로 뽑혔다.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 김태희(43·사법연수원 40기) 검사, 대구지검 형사2부 김서영(38·43기) 검사, 제주지검 형사3부 최민혁(38·44기) 검사를 우수 검사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김태희 검사는 최윤종 사건의 전담수사팀에 참가했으며 재판에 넘긴 이후에는 부검의 등 증인 신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혐의를 입증하려 노력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최윤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아울러 13년 동안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피의자의 범행 2천92건을 구체적으로 특정하고 피해자에게 심리 치료 등을 지원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서영 검사는 전세사기와 강력 사건 전담검사로서 45억원·16억원 규모 전세사기 2건을 각각 규명해 구속기소하고, 대구에서 발생한 살인예비·흉기위협 사건 등에 엄정히 대응해 우수 검사로 선정됐다.

그는 사안이 복잡한 중요 사건들을 전담하면서도 작년 하반기 총 1천96건을 처리했다고 한다.

대검은 "피의자로부터 감사 편지 2건을 받는 등 책임감을 갖고 정성스럽게 검찰 본연의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고 밝혔다.

최민혁 검사는 단순 폭행·업무방해 등 사건을 꼼꼼히 챙긴 결과 추가 범행을 밝혀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 검사는 약국 직원에 대한 단순 폭행 사건을 송치받은 뒤 압수수색 등 보완 수사를 통해 5년간 사무장 약국에서 요양급여 약 65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규명해 기소했다.

식당에서 발생한 업무방해 사건이 실제로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35억원 상당 부동산을 갈취하려 했던 공갈미수 범행이었다는 점을 확인해 11명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