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무용·다원예술 등 다채로운 장르 공연 8편 소개
예술가들의 실험적 공연을 무료로…'두산아트랩 공연 2024'
연극, 무용, 다원 예술, 신체극 등 여러 분야의 젊은 예술가 8팀이 실험적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두산아트센터는 1월 11일부터 3월 3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두산아트랩 공연 2024' 선정작 8편을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

2010년 시작한 '두산아트랩 공연'은 두산아트센터가 만 40세 이하 젊은 공연 분야 예술가에게 발표 장소와 무대 기술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윤상은(안무가)·임진희(작·연출가)·원의 안과 밖·김민주(작·연출가)·반재하(연출가)·이지형(연출가, 인형작업자)·창작집단 툭치다·김희진(작·연출가)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첫 공연은 1월 11∼13일 열리는 윤상은의 무용 '메타발레: 비(非)-코펠리아 선언'이다.

발레하면 떠오르는 아름다움의 이미지를 벗어나 다양한 연령의 평범한 신체에 주목한 작품이다.

이어 임진희가 언어생활과 장애를 소재로 한 연극 '할머니의 언어사전'(1월 18∼20일)을 무대에 올린다.

'원의 안과 밖'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원지영 연출가는 연극과 신체극이 결합한 '산호초를 그린 자국'(1월 25∼27일)을 공연한다.

김민주는 주인공 김영태를 중심으로 세대 간 이해를 시도하는 연극 '명태 말고 영태'(2월 1∼3일)를 선보인다.

반재하는 한국의 분단 사회를 탐구하는 다원 예술 '메이크 홈, 스위트 홈'(3월 7∼9일)을 무대에 올린다.

이지형은 3월 14∼16일 3편의 단막극으로 이루어진 연극 '사회적 청소년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과정이 인형작업자의 창작과정에 미치는 영향: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타자'를 중심으로'를 공연한다.

창작집단 툭치다는 이 시대의 유머 코드를 탐구하는 연극 '문병재 유머코드에 관한 사적인 보고서'(3월 21∼23일)를 선보인다.

마지막 작품은 노동하는 여성의 삶과 고민을 이야기하는 김희진의 연극 '미아 미아 미아'(3월 28∼30일)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doosanartcenter.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