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대신증권은 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의 국내 흥행 부진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엔씨소프트는 매출 4545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1%, 84.3% 감소한 수치로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겠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5종의 PC 게임의 특별한 업데이트 없이 매출의 자연 감소와 함께 TL의 흥행 부진에 따른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2월 한 달 동안 출시한 TL의 매출 기여는 약 7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흥행 부진에 따라 2024년 글로벌 출시 이후 전 지역 합산 실적 추정치도 기존 대비 약 45%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TL의 국내 성과가 부진함에 따라 글로벌 흥행 기대감 역시 많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외 올 상반기 모바일 게임 2종(배틀크러쉬, 블로S)이 출시 예정이나 동사의 기존 모바일 게임 대비 저과금의 비즈니스모델(BM)로 실적 기여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신작 기대감 저조에 따라 주가 횡보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