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휴대폰을 보다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4명을 숨지게 한 버스 기사가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안재훈 부장판사)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59)에게 금고 3년의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전방주시 의무 위반으로 사람을 4명이나 숨지게 하는 중대한 사고를 발생시켰다"면서도 자백하고 피해자 유족들과 모두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수리티 터널 안에서 고속버스를 운전하다가 서행 중이던 15인승 승합차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탑승자 11명 가운데 4명이 숨졌다. 이들은 모두 은퇴를 앞두고 있던 50·60대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주말 나들이를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문자를 확인하느라 잠시 휴대전화를 본 사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1회 쉬엄쉬엄한강축제에서 참가자들이 한강 3종 경기에 임하고 있다.올해 처음 열리는 축제는 참가자 각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초급자', '상급자' 코스를 선택해 이틀간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3가지 종목을 완주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최혁 기자
경기 김포시는 2일 고촌읍 아라마리나 일대에서 장난감 고무 오리를 이용한 '덕레이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덕레이스는 장난감 고무 오리를 강물에 띄워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한 뒤 순위를 매기는 시민 참여형 대회다. 미국·영국·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시민들은 자신의 고무 오리에 장신구를 더하는 방식으로 꾸며 개성을 표현했다.대형 포대에 담긴 오리들은 물 위로 쏟아진 뒤, 50m가량 떨어진 골인 지점까지 경주를 펼쳤다. 그 결과 시민 권모 씨의 오리 'H252'가 1위를 차지했다.상위 10위 안에 든 고무 오리 주인들에게는 상품이 증정됐다. 순위에 따라 고급 헤어드라이어, 호텔 숙박권, 크루즈 탑승권 등이다. 이번 대회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김포 대표축제 아라마린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로 준비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1만마리의 오리들이 색다른 경주를 펼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며 "덕레이스를 아라마린 페스티벌의 대표 행사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