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동방신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동방신기(TVXQ!)가 20주년 콘서트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는 3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20&2'를 개최했다. 전날에 이은 2회차 공연이다.

이날 동방신기는 '라이징 선(Rising Sun)', '정글(Jungle)', '운명'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민 데 이어 '데빌(Devil)', '롱 넘버(Wrong Number)', '다운(Down)'까지 초반부터 강렬한 퍼포먼스로 공연장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유노윤호는 "많이 기다리지 않으셨냐. 오프라인 공연에서 만나는 게 5년 만인데 오늘 기대하셔도 좋다. 그동안 묵혀 있었던 스트레스, 많은 감정이 있을 텐데 여기서 즐겨주실 거냐"고 말했다.

이어 최강창민은 "여러분 정말 너무 보고 싶었다"면서 "콘서트로는 거의 5년 정도 되는 것 같다. 여러 사람 괴롭게 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자주 뵙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오늘 멋진 공연 보여드릴 테니 끝까지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공연명인 '20&2'는 최근 발매한 정규 9집 타이틀과 동일하다. 20년의 시간을 함께 달려온 동방신기 두 멤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담아 완성한 타이틀이다.

최강창민은 "동방신기가 드디어 20주년을 맞이했다. 20년 동안의 동방신기, 우리 둘의 지난 날을 회상하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함을 담고 또 앞으로 나아갈 20년과 그 이후의 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멋지게 해보자는 의미로 지어봤다"고 설명했다.

유노윤호는 "오프닝 무대부터 엄청났다. '라이징 선'으로 오프닝을 했다"며 웃었다. 이에 최강창민은 "'라이징 선'으로 오프닝을 한 건 처음이다. 보통 앙코르나 맨 끝에 했는데 그만큼 이번 공연의 세트리스트 곡들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유노윤호는 "여러분들이 무언가를 상상해도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동방신기는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내년 1월부터 홍콩, 방콕, 대만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