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등 경력 탁월"…도의회 국힘 "道가 기재부 산하기관인가"

경기도 신임 경제부지사로 김현곤(51)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김현곤 기재부 재정관리국장 내정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38회로 기획재정부 예산관리과장, 고용환경과장, 재정혁신국장 등을 거쳤으며 2차례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되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있던 2018년에는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경제부지사는 도지사를 보좌해 도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도 관계자는 "김 국장이 거시경제·정책기획조정·국제협력·재정운용 관련 경력 등이 탁월해 경제부지사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쟁쟁한 경력의 후보자들이 지원한 가운데 공정한 채용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경제부지사 공모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2명, 중앙은행 출신 2명, 중앙 경제부처 출신 2명, 대기업 임원 출신 2명 등 8명이 지원했다.

이와 관련 도의회 국민의힘 이애형 수석대변인은 "경제부지사를 개방형 직위로 처음 공모했는데 현직인 김 국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도가 기재부의 산하기관으로 비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기재부 사직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초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한편 도는 김진욱 대변인(3급 상당)이 최근 사표를 냄에 따라 곧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