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시설 다수 확충 성과…울산에서 돌봄시설 최다 보유"
"내년부터 명촌지구 풍수해 정비…KTX-이음 정차역 유치위원회 꾸릴 것"
[신년인터뷰]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호계역을 여가 중심지로"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은 "호계역을 도시형 여가 중심지로 재탄생시키겠다"고 29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인 호계역 일원에 아트 전시관과 북카페 등을 조성하고 호계시장에는 야시장을 운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의료원 건립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강동 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중점적으로 시행했던 정책과 그 경과는.
▲ 농소1동 지역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국비 167억원 등 334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침체기에 있는 호계 지역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와 문 닫은 호계역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호계시장도 다시 북적거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신년인터뷰]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호계역을 여가 중심지로"
-- 한 해 구정에서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 문화와 복지시설을 다수 확충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송정 복합문화센터와 강동 바다도서관, 청년공간 와락이 문을 열었다.

울산 첫 공공형 치매 전문요양기관 북구 실버센터, 지역 장애인 8천700여 명을 위한 장애인복지관도 개소했다.

다 함께 돌봄센터 두 곳을 신규 개관해 울산에서 돌봄 시설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역으로 발돋움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농소∼강동 간 외곽순환도로 개설과 울산의료원 건립, 강동 관광단지 조성 등이 만족스러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향후 조속히 추진 방안을 마련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

-- 내년 추진할 역점 사업을 소개한다면.
▲ 머묾이 있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호계역 일원에 아트 전시관, 북카페 등을 조성해 도시형 여가 중심지로 재탄생시키고, 호계시장에는 야시장 호라카이 펍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울산쇠부리축제 20주년을 맞아 카퍼레이드, 산업문화 투어 등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10회차를 맞는 쇠부리 제철기술 복원실험은 표준화된 조업매뉴얼을 세우고, 관련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할 계획이다.

재난 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 시작하는 명촌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공사를 통해 집중호우 시 명촌 일대 주민들의 상습 침수 걱정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신년인터뷰]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호계역을 여가 중심지로"
-- 북울산역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한 노력과 남은 과제는.
▲ 정차역 유치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울산시와 코레일, 국회 등에 북울산역 정차를 지속 건의하고 있다.

내년 말 결정되는 KTX-이음 정차역 유치 활동을 위해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오토밸리로에서 북울산역으로 바로 연결되는 도로가 개설 중이고, 역 인근에 400면 정도의 주차장도 있어서 접근성은 점차 좋아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주민들과 힘을 모아 반드시 북울산역 정차를 이뤄내겠다.

-- 울산 숲 사업 추진 경과는.
▲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의 울산시계부터 호계 구간 공사가 마무리됐고 내년부터는 송정지구 공사가 이뤄진다.

완충녹지 내 순환산책로 조성 구간에는 기업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카카오메이커스는 에코 씨드 기금을 활용한 카카오메이커스 숲을 조성했다.

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 울산생명의숲도 도시 숲 조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기후변화 위기 대응, 탄소중립, 그린도시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공장 건립으로 친환경 차 시대로 성큼 다가섰고, 우리 구 역시 울산 숲 조성을 통해 일상에 쾌적함과 푸르름을 더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주민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