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의 연간 섬유 수출액이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지역 섬유 수출액 추정치는 26억3천4백만달러로 지난해(29억7천8백만달러) 대비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섬유사 -25.5%(4억9천5백만달러), 직물류 -10.8%(14억1천2백만달러), 섬유제품 -2.6%(2억1천만달러) 등 순으로 줄었다.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유가·환율 불안정,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 불안정 등을 수출 감소 원인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전년 실적 부진의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내년 수출액이 올해 대비 2.5% 증가한 2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섬유업체들은 내년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체감경기 종합지수(BSI)는 지난해(69.2) 대비 소폭 상승한 70.1로 나타났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