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1천527명 취업해 4명중 3명꼴…내년 5곳 추가·2025년 1구1캠퍼스
취업 빙하기에도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훈풍…75% 취업
서울시는 젊은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그동안 교육받은 청년 중 1천52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수년째 이어진 취업 '빙하기'에도 4명 중 3명꼴로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 구직자의 디지털 실무교육과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기관이다.

기업이 원하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생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취사 졸업(수료)생의 취업자 수는 해마다 크게 늘어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 취업자 수는 144명, 2022년 394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98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2.5배 껑충 뛰었다.

청취사 교육생의 취업률은 74.5%(누적)로 집계됐다.

시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 강도 높은 교육 일정 ▲ 수준 높은 강사진 ▲ 챗GPT 등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 과목 ▲ 기업-교육생 연계하는 일자리 매칭데이 ▲ 맞춤형 취업 지원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본격적으로 도입한 기업의 취업 연계형 교육인 '기업 연계형 과정'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이 과정을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기업 연계형 과정에는 신한금융투자증권, 현대IT&E, SK쉴더스 등 대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이달에만 동대문·성북·도봉구 등 3곳의 자치구에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신설됐다.

가장 규모가 큰 도봉 캠퍼스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SW) 과정과 비전공생을 위한 디지털 전환 과정(DT)을 함께 운영한다.

또 '아기 공룡 둘리'의 고향인 도봉의 지역 산업 특징을 반영한 ▲ 웹툰 제작사 취업 과정 ▲ 기업 연계형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강사 양성과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내년에는 5월 강남 캠퍼스를 시작으로 7월 강북, 8월 관악, 10월 노원, 12월 은평 등 총 5개의 캠퍼스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1구 1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실무 맞춤형 취업교육이 졸업(수료)생들이 원하는 기업과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취업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청년의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