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에는 이제 돈 안 맡겨"...등 돌리는 中 투자자들
[신규 뮤추얼 주식 발행수 / 출처: Z-벤 어드바이저스]



중국 개인 투자자들이 뮤추얼 펀드의 수익에 실망하며 펀드보다 현금을 보유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문회사 Z-벤 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뮤추얼 펀드에 몰린 자금은 1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11월 말까지 자금 규모는 1520억 위안(210억 달러) 정도로 작년의 절반 수준이며, 3년 연속 하락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 주식 펀드에 현금을 투입하던 2020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뮤추얼 펀드 지수는 올해 16% 하락하며, 기준 지수의 14% 하락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소 12개 이상의 뮤추얼 펀드 상품이 목표 가입 금액을 채우지 못하고 올해 발행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상 펀드 매니지먼트사가 계획한 주식형 펀드는 두 달 동안 최저 2억 위안을 조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 이후 고용 불안정성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중국 가계는 위험 감수를 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중국 대형주를 담은 CSI300지수가 3년 연속 손실을 보며 전례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 펀드 매도세도 강했다.

11월 말 기준 가계 현금 저축은 오히려 134조 6천억 위안으로 새로운 기록을 새웠다.

상하이 증원 연구센터의 분석가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가은기자